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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유정 독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1 / 조회수 : 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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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시나요? 사랑의 종소리!


휭! 오늘도 차가운 바람 소리가 제 가슴을 스쳐갑니다. 이렇게 차가운 몸과 가슴으로 겨울을 보낼 수 없겠죠? 그래서 저는 제 마음 속의 열대지방 동인천역 구세군현장으로 떠났습니다.

12월 11일, 추억이 가득한 날로 보내기 위해 구세군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딸랑거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집결장소에 도착하자 봉사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교대를 하고 계셨습니다. 서로 교대를 하면서까지 자선냄비 곁을 떠나지 않는 아주머니들이야말로 정말 뜨거운 심장의 소유자들이십니다.
 
첫 번째로 푸른누리 기자 8명 우리들은 인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모금을 하면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연세 드신 분들께는 "복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잘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다음으로 저희들은 사랑의 종을 들고 울려보았습니다. 손잡이가 길게 달린 주먹만한 종이였는데 어깨 뒤로 보냈다, 아래로 내렸다 하며 즐겁게 종을 울렸습니다.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 근교 해안에 배가 좌초돼 생긴 1000여 명의 난민과 도시 빈민을 위해 구세군 여사관이 쇠솥을 다리에 놓아 거리에 놓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문구로 기금을 모은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 붉은 세 다리 냄비걸이와 냄비 모양의 모금통, 제복을 입은 구세군 사관의 손종소리로 상징되는 자선냄비는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100여 개 나라에서 하는 이웃사랑을 위한 모금 운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당시 한국 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 준섭(조셉 바아) 사관이 서울의 도심에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불우 이웃돕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김성호 부교님과 권영란 부교님, 김경민 사관님이 계셨는데 우선 구세군 인천교회 김성호 부교님께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Q. 구세군 모금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사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해마다 자선냄비에 100만원을 흰 봉투 안에 넣어 기부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말이죠. 또 제가 봉사를 하다보면 옷을 제대로 못입는 사람이 더 많은 기부를 합니다. 자신이 어려움을 겪었기에 어려운 이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죠.

 
Q. 구세군 모금를 하는 한 달 동안 몇 시간씩 모금활동을 하시나요?
A. 보통 아침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합니다. 서울은 12월 2일부터 시작했고, 다른 지역들은 10일, 어제부터 시작했지요. 또 24일은 저녁 12시까지 모금활동을 합니다.

  
Q. 왜 종을 울리는 건가요?

A. 사랑의 종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들게 되고, 그러면 더 많이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여러분들이 체험을 했으니 이제는 봉사하는 기분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구세군 인천교회 김경민 사관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Q. 인천에서는 올 해 목표액이 얼마이며, 다른 해에는 어느 정도 모금이 되나요?
A. 인천에서는 올 해 목표액을 총 42억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제 인천에서는 평소보다 모인 돈이 많이 적었습니다. 다른 해에는 매해 달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Q. 인천에서는 몇 군데에서 모금활동을 하며 주로 어디에 사용되고 있습니까?
A. 인천에서는 백화점 3군데와 지하철역 등 모두 7, 8군데에서 모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인 돈은 심장병 어린이에게 보내집니다. 작년에는 8~10명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었답니다. 또 소년소녀가장돕기와 어르신들의 생활을 보살피고, 노숙인들의 식사제공과 에이즈 환자들을 치료하는 등 많은 곳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Q. 직접 구세군 모금을 하는 입장이면서 자선냄비에 돈을 넣어 보셨나요?
A. 물론이죠. 어제 시종식 때 넣어 보았습니다.

 
Q. 어렸을 때 꿈이 무엇이었나요?
A. 음악가였습니다. 아직도 음악을 하고 있지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총 연주를 두 번 해보았는데요.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또 저는 이 일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며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사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명함을 하나씩 건네주셨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자세하게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터뷰는 이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본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뜨거운 붉은 색의 자선 냄비처럼 추운 겨울 우리나라, 우리 모두의 마음도 따뜻해질 거라 믿습니다. 또 사관님의 바람처럼 사람들이 구세군 자선냄비를 믿고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겠죠?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8~9개월 동안 책장 위나 책상 위에서 100원, 200원 모금 해온 빨간 냄비모양의 구세군 자선냄비 저금통을 들고 가까운 구세군 현장으로 가서 기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자선냄비 저금통을 들고 가는 내내 날씨는 추웠지만 제 두 손은 얼마나 따뜻했었는지 모릅니다. 그것이 기부를 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장아장 걸어와 고사리 손으로 1000원을 집어 넣는 아기에서부터 꼬깃꼬깃 모았던 쌈짓돈을 넣어 주셨던 할아버지까지 그 분들의 얼굴은 주름졌었지만 그 얼굴 속에서 저는 천사를 보았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지금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사랑의 종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장유정 독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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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0-12-17 19:09:05
| 너무 너무 추운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12-17 14:00:53
| 저는 광주에서 취재를 했어요. 제가 사는 광주에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16 20:39:53
| 저는 서울에서 최재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금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어요~ 인천에서나 서울에서나 나누려는 마음은 똑같군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6 20:12:08
| 저도 취재신청서 열심히 썼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다은
서울목동초등학교 / 4학년
2010-12-16 19:04:41
|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청와대 기자단 뽑혀서 저기에가서 불우이웃을 돕고싶은 마음이 잔뜩이네용~ㅎㅎ 앞으로도 불우이웃 많이 도와주시고요 내년이나 지금해에 꼭 뵈어서 저도 저기에 낄께요!!ㅎㅎ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2-16 16:34:05
| 날씨가 엄청 추운데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야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하면서 남을 도울 수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구세군 남비가 더이상 돈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꽉꽉 넘쳤으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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